
“보안국 심문…북러, 증거 인멸 위해 부상자 처형”
“포로들에 취재진 접근 허용…세계가 진실 알아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지만 생존했다며 “현재 키이우로 이송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심문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군과 다른 북한군은 보통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부상자들을 처형한다”라며 이들을 생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북한 병사들이 치료받고 있다며 “포로들에 대한 기자들의 접근을 허용했다. 전 세계가 지금 벌어지는 일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12월에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명을 전투 과정에서 생포했지만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은 1만 명에서 1만2000명 정도로 추정되며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사상자 수가 4000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박재하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