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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 석유 산업 제재로 힘든 상황…우크라 승산 있어”, 젤렌스키 “지지 감사”

“끔찍한 짓 계속할 수 없도록 숨통 틔워주지 않아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석유 산업을 겨냥한 대규모 제재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힘든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푸틴은 지금 힘든 상태이며 그가 계속 저지르는 끔찍한 짓을 계속할 수 없게 숨통을 틔워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서방이 계속 뭉친다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실질적 기회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이날 러시아 석유기업인 가즈프롬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가스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와 함께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회피해 원유를 수출하는 ‘그림자 함대’ 등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하는 선박 183척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하는 선박 183척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했다. 특히 이들 선박 중 상당수는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회피해 원유를 수출하는 ‘그림자 함대’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재로 정유업계에서는 러시아가 석유의 주 수입국인 인도와 중국에 대한 수출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공미사일과 F-16 전투기 운용 지원 장비 등 5억 달러(약 73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두고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흔들림 없는 지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국제사회를 단결시킨 미국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과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한 방공망 강화 문제도 논의했다”며 “미국의 패트리엇은 효과가 입증됐고 우리는 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하,이창규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