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아 환자 등 6명이 탄 의료용 수송기가 번화가 위로 추락해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수송기에는 소아 환자와 그 어머니를 포함한 6명이 타고 있었으며 노스이스트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6시 6분에 이륙한 후 약 30초 뒤 약 4.8㎞ 떨어진 쇼핑몰 인근 번화가에 추락했다.
항공사인 제트 레스큐 에어 앰뷸런스는 성명을 내고 “탑승자 가운데 생존자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지상에 있던 사람들을 포함해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NBC10 과 CNN등 현지 매체들은 최소 6명이 부상해 템플대 부속 병원에서 진료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병원 측은 3명은 퇴원했으며 3명은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멕시코 외무부는 이 항공기에 타고 있던 6명이 모두 자국 국적이었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소아 환자와 환자의 어머니, 조종사와 부조종사, 의사와 구급대원으로 여아가 치료를 받은 뒤 멕시코의 티후아나에 돌아가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이번 추락 사고는 지난 29일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공항 인근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안타깝게 숨진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을 보니 너무 슬프다”면서 “무고한 영혼이 더 희생됐다”라고 했다.
강민경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