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음악 배경에 포병 훈련영상 나와
= 말미에 한글로 ‘대박’ 우크라 ‘한국 무기구매’
= 한국은 트럼프·무기 재고 감안해 ‘난색’
우크라이나 정부가 특사단의 한국 방문에 맞춰 한국의 포병 전력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 전략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보안센터는 텔레그램 계정 SPRAVDI에 ‘한국: 우크라이나를 이해하는 파트너’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공개했다.
센터는 게시글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 동맹을 맺는 동안 우크라이나는 한국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이 나라는 침략적인 이웃 국가들과 반복적으로 맞서 싸워 왔으며 자유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독립을 위한 우리의 투쟁을 기꺼이 돕고 지지해 준 한국에 감사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한국은 평화와 안보에 대한 공통의 열망으로 단결된 국가”라고 적었다.
영상에는 분홍색 배경과 빨간 글씨로 “러시아가 세계에서 건드릴 수 있는 수많은 나라 중에서 한국을 선택해 기쁘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포병 전력을 가졌다”라는 자막이 나온다.
이 외에 “북한이 러시아군에 군대를 보내고 있어 한국은 우리 전쟁을 돕는 것을 고려했다”, “사실 서울과 키이우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영어 자막이 뒤이어 나온다.
영상에는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영상과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는 장면도 삽입됐다.
영상 배경음악으로는 블랙핑크 노래가 흘러나오며, 영상 마지막에는 한글로 ‘대박'(Awesome)이라는 자막이 나온다.
= 우크라 총리 “한국서 1억달러 차관 수령했다”
= “사회 부문 지원 목적으로 한 한국의 첫 예산 지원”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한국 정부로부터 1억 달러(약 1398억 원) 규모의 차관을 수령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슈미할 총리는 텔레그램을 통해 “사회 부문 지원을 목적으로 한 파트너 한국의 첫 번째 예산 지원”이라고 소개했다.
슈미할은 우크라이나와 한국이 올해 초 최대 21억 달러(약 2조9358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협정에 서명했던 점을 언급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여 협정을 정식 체결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공여협정은 자금에 대한 차관을 우리 정부가 수원국에 공여할 것이라는 사실 및 일반적 원칙 등을 담은 조약이다.
이후 올해 4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21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집행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건 지원과 주요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2억 달러를 올해 안에 집행해 긴급한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인도적·비살상 지원을 했지만 입법적 제약으로 인해 무기 공급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완, 강민경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