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명 동료와 트럼프 깃발 들고 해리스 지지자와 대치하다 흉기 꺼내
= 방화의심 투표함 화재도 발생
= FBI “선거 전후 극단주의 폭력 우려”
미국에서 대선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플로리다주의 한 투표소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체포됐다.
로이터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 플로리다주 북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넵튠비치의 한 도서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 케일럽 제임스 윌리엄스(18)가 7명의 동료와 함께 나타났다.
이들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깃발을 들고 있었고 도서관 밖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플래카드를 든 사람들과 대치했다.
윌리엄스는 54세 여성, 71세 여성과 언쟁을 벌이던 중 흉기를 머리 위로 꺼내 과격하고 위협적인 자세로 휘둘렀다. 이에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윌리엄스를 체포했다.
<<바이든 "쓰레기" 발언에…트럼프, 청소차 타고 "내 차 마음에 드냐" 응수>>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 미국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에서 연이어 터져 나온 ‘쓰레기’ 발언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발언에 대해 “내가 본 떠다니는 유일한 쓰레기는 그(트럼프)의 지지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쓰레기’ 발언을 겨냥해 쓰레기 트럭에 탑승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안전 조끼를 입고 쓰레기 수거 트럭에 올라타 “내 쓰레기 트럭이 마음에 드느냐? 이 트럭은 카멀라와 조 바이든을 기리는 트럭”이라고 말했다.
트럭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과 그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쓰여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선거 유세에서 나온 ‘푸에르토리코는 쓰레기 섬’ 발언을 의식해 “난 푸에르토리코를 사랑하고 푸에르토리코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트럼프 당선돼도 대통령 취임식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 1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생각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이 아닌 미국 국민과 관련된 것으로 누가 이기든 미국 국민들이 봐야 할 모습”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한 후 결과에 불복, 취임식에 불참했다. 이는 앤드루 존슨 17대 대통령 이후 152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완,이창규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