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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부대’ 라는 北 파병군, 우크라 평원전투 힘든 3가지 이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이 김정은 군의 핵심이 아닐 가능성이 커 전투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관련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파견된 병사들이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이들로, 군 징집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파견된 군인들이 체격이 왜소해 북한 전역에 만연한 영양실조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은 남한의 산악지대 침공을 설정하고 훈련을 받아 우크라이나 같은 평원 전투에는 미숙하다고 WSJ은 지적했다.

미국, 한국, 우크라이나의 정보 당국에 따르면 약 3000명의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에 파견됐다.

이들은 지난주 러시아군 훈련장에서 목격됐으며, 일부는 이미 최전선인 쿠르스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40세 독재자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소모품으로 간주되는 병사를 먼저 파견함으로써 북한 내부와 크렘린궁의 반응을 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총비서는 정보가 통제된 북한 사회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파견된 군인들이 전투 중 사망할 경우에도 국내에서 직면할 수 있는 정치적 후폭풍을 제한한다.

이에 따라 북한은 12월까지 러시아에 총 1만 명의 병력을 파병할 전망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종종 자신의 군대를 ‘세계 최강’이라고 주장하지만 북한은 1950~53년 한국전쟁 이후 주요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 실전 경험은 없는 것이다.

한국 정보기관은 파병된 북한군 병력 일부가 특수작전부대 소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2022년 국방 백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약 20만 명의 특수부대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주요 군사 시설을 파괴하고 핵심 인사를 암살하기 위해 훈련받았다.

한편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군사화된 사회로, 2600만 명의 인구 중 약 3분의 1이 사병 또는 예비군에 복무하고 있다. 남자들은 8년~10년, 여성은 5년 동안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고 WSJ은 전했다.

박형기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