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북자치도에서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시작된 가운데 개막 첫날부터 600만 달러(약 81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이뤄져 대회 성공개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전북대 대운동장 기업전시관에서 진행된 수출계약식 행사에서는 피에스비바이오(주)를 비롯한 전북지역 4개 기업이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4개 한인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우재 대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 그룹 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고석원 중기유통센터부사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 수출계약 물꼬를 튼 전북 기업들의 성과를 축하했다.
수출 계약 기업은 두피케어 샴푸 생산 피에스비바이오(주)와 교통시설물인 가드레일 제조기업 ㈜케이에스아이, 식품기업 ㈜푸드웨어, 디자인농부 등이다.
케이에스아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업과 3년간 300만 달러, 푸드웨어는 네덜란드 기업과 3년간 100만 달러, 피에스비바이오와 디자인농부는 멕시코·호주 기업과 각 3년간 100만 달러를 수출키로 했다.
재외동포청과 전북자치도는 협업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인비즈니스대회를 앞두고 수출 상담 희망 도내 기업 500개사를 사전 발굴, 실질적 성과를 위한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간 비즈니스 교류가 확대하길 바란다”며 “수출 계약과 같은 실질적 성과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일대일 수출 상담 기회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오늘 수출계약식은 해외 판로 확대를 희망하는 도내 기업들이 결실을 맺는 아주 의미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다각적 지원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여봉 전북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장은 “연초부터 다각적인 바이어와의 소통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더 많은 중소기업의 수출활로를 모색하겠다”며 “이번 대회 이후 도내 기업들이 수출길에 오를 때까지 사후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으로 24일까지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유승훈 장수인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