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소속 통일교육위원회는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한반도 통일미래센터에서 해외지역 위원들을 초청해 교육을 실시했다.
워싱턴, LA, 뉴욕, 필라델피아, 오렌지카운티, 일본, 베이징에서 온 36명의 위원들은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하고, 정은찬 교수의 8.15 독트린과 통일정책 강의, 탈북민과의 대화를 통해 최근 북한 실태를 들었다.
또한 한반도 통일미래센터에서 통일체험과 비전, 김석우 의장의 통일비전 및 통일교육위원 역할 강의, 권숙도 교수의 국제정세와 한반도 통일환경에 대한 강의, 탈북민 조민희 교수의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강의도 포함되었다.
제24기 통일교육위원은 전 세계에 1,000명이 임명되었으며, 이 중 해외에 191명, 한국 내에 879명이 활동 중이다. 이번 연찬반에는 미국, 일본, 중국에서 36명이 초청되었으며, 워싱턴 협의회 (회장 스티브 리)에서는 고은정 간사, 김대영, 정찬수, 실비아 패튼 위원이 참가했다.
한반도 통일미래센터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위치하며, 8만 평 규모로 2014년에 설립되었다. 이곳은 청소년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통일체험과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 연수기관으로, 한탄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합수머리 지점에 있다.
고영환 통일교육원장은 해외 통일교육위원들에게 통일교육의 중요성과 해외에서의 공공외교 역할을 강조하며 개회사를 전했다. 3박4일 동안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정은찬 교수가 8.15 통일독트린과 통일정책에 대해 강의했다. 정 교수는 정권이 바뀌어도 일관되게 이어져 온 대북정책과 북한의 체제, 경제, 사회, 국방의 변화를 설명했다.
탈북민 지나정 교수와 김일혁 북한이탈주민은 북한 내 체제와 경제, 삶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특히 김일혁 씨는 장마당 세대의 젊은이들이 가진 북한 내부의 변화된 인식을 소개했다.
김석우 의장은 통일교육위원법에 대해 강의하며, 통일교육위원의 역할과 임명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통일교육위원들은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남북한의 분단 상황과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목격했다.
권숙도 교수는 국가안보와 국제정세 강의를 통해 동북아 국가 정세, 미국의 역할,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블록화 현상에 대해 논의했다.
조민희 교수는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강의를 통해, 북한 내 정치범 수용소와 감시 체제, 이동의 자유 제한, 굶주림 등의 인권 문제를 소개했다. 또한 외부 미디어에 노출되는 장마당 세대가 겪고 있는 변화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통일된 한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아우르는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번 연찬반은 통일 공감대 형성과 해외에서의 공공외교 역할을 다짐하며 마무리되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