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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큰물(홍수) 피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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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수해 인도적 지원, 비핵화와 별개 사안”, 오물풍선에 “韓거주 미국인 안전 중요”

“조만간 인도주의 활동가 북한 재입국 허용하길” “인도적 지원 주민에게 전달될 수 있게 지속적 감독해야”

미국 정부가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수해를 입은 북한에 대한 지원 의사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에 중요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조만간 국제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북한 재입국을 허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인도적 지원과 비핵화 사안를 별개로 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미국 정부는 가장 도움이 필요한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이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대북 지원을 제공하려는 전 세계 단체들이 유엔 1718 위원회에 신청한 대북 제재 면제를 신속하게 검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서 잘 드러난다”며 “현재까지 1718 위원회는 북한 내 국제 구조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00건이 넘는 인도주의적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인도적 지원이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모니터링과 평가, 접근 및 감독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섬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북한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사망자와 실종자가 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무부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무모하고 불안정한 ‘도발’로 규정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 관련 질문에 “이는 도발”이라며 “무모하고 불안정하며 전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고 답했다.

파텔 대변인은 이어 ‘한국에 거주 중인 미국인과 관련해 미국이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느냐’는 추가 질문에 “우리의 영사 업무는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미국인의 안전과 안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노력과 관련해서는 필요에 따라 계속 다루겠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전할 말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약 10번에 걸쳐 오물 풍선을 부양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에서 오물 풍선이 발견된 곳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경내를 포함해 30359곳에 이른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도 날라와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이창규,김성식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