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양궁, 단체전 ’10연패 신화’ 완성…중국 꺾고 금메달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물리쳤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양궁은 이로써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0연패를 달성한 여자 양궁 대표팀에게 “‘대한민국 1등이 곧 세계 1등’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격려를 보냈다.
== “女선수만 클로즈업 하지마”…중계진에 ‘성차별’ 촬영 중단 권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방송사인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가 촬영진에게 남성과 여성 선수를 같은 방식으로 촬영하라고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아니스 에그사르코스 OBS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남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촬영 감독들에게 남녀 선수를 동등하게 담아내도록 촬영 지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에그사르코스 CEO는 “불행히도 남성과 여성 선수를 포착하는 방식에서 고정관념과 성차별이 남아있다”며 “이는 주로 무의식적인 편견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촬영진들이 무의식적인 편견에 따라 남성보다 여성을 더 많이 클로즈업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 개회식 ‘최후의 만찬’ 조롱 논란에…”무례할 의도 전혀 없었다”
일부 종교 단체가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연출된 한 공연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조롱했다며 비난하자 주최 측이 해명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앤 데캄프 파리올림픽 대변인은 해당 공연이 “어떤 종교 단체에 대한 무례함을 보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기분 나쁘게 생각했다면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문제가 된 공연은 프랑스의 유명 연극 연출가 토마스 졸리가 기획한 무대다. 이 공연에는 다양한 인종과 성별로 구성된 여러 명의 댄서와 드래그퀸(여성성을 과장되게 연기하는 남자 배우), DJ가 등장했다. 이들은 대형 식탁처럼 꾸며진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공연 중간에는 맨몸을 푸른색으로 칠한 프랑스 배우 필리프 카테린느가 등장했다. 자신을 와인과 쾌락의 신 디오니소스로 칭한 카테린은 과일과 함께 은접시 위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의 뒤에서는 드래그퀸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프랑스 주교회의는 개막식에 “기독교를 조롱하는 장면이 담겼다”고 분노했다. 미국의 고위 성직자 로버트 배런은 해당 무대가 “심한 조롱”이라며 비난했다.
== 홍콩 첫 금메달리스트 돈방석…10억 포상금에 철도 평생 이용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홍콩에 첫 금메달을 안긴 펜싱 선수 비비안 콩이 10억원이 넘는 포상금과 함께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철도 이용권을 받는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철도 기업 MTR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콩에게 감사의 의미로 평생 철도 이용권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콩은 지난 27일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오리안 말로(프랑스)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콩은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 선수를 상대로 초반 1-7 열세에 몰렸다.
게다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이 경기를 관중석에서 관전하는 등 경기 외적인 분위기도 프랑스 선수에게 웃어주는 상황이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