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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덕 신임 재외동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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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대 재외동포청장에 이상덕, “재외동포출신 청장을 원하는 재외동포사회와 엇박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재외동포청장에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상덕 신임 재외동포청장은 교민이 많은 아시아 지역 여러 국가에서 풍부한 재외공관 근무 경험을 쌓은 베테랑 외교관 출신이다.

이 신임 청장은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하고 외시 22회로 입부해 주중공사참사관, 동북아시아국장, 주싱가포르대사 등을 거쳤다.

초대청장으로 13개월의 임기를 마친 이기철 청장의 뒤를 이은 이 청장은 지난 2015년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으로 있으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협의를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 한국 측 수석대표를 맡아 위안부 합의 전반을 이끌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 청장에 대해 “중국과 동남아 등 우리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주로 근무했고,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통해 체득한 협상·조정 능력이 탁월하다”며 “재외동포 보호와 모국과의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대에 이어 2대 재외동포청장 또한 재외동포 출신이 아닌 외교관이 임명되자 재외동포들은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재외동포사회에서 ‘재외동포출신 청장’을 희망하는 이유는 750만 재외동포를 지원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재외동포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재외동포들의 가려운 곳, 아픈 곳을 더 잘 알 것이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또 우편투표제 도입,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등 재외동포들의 권익 보호와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직업 외교관 보다는 재외동포사회를 생활 속에서 체험한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맞는다는 이유이다.

(서울=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