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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케피탈 퍼레이드에 60만명 참가

LGBTQ+ 프라이드 달을 맞이하여, 8일과 9일에 워싱턴 D.C.에서 열린 캐피탈 퍼레이드와 축제에 약 60만 명이 참가하여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은 성소수자의 자긍심을 기념하고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정된 달인 6월은 1969년 6월 28일 스톤월 항쟁으로 촉발된 동성애자 해방 운동을 기념하여 지정되었으며, 해마다 퀴어 퍼레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개최된 DC Pride 퍼레이드에는 아시안들로 구성된 풍물패와 함께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안 성소수자 옹호 단체들도 U Street에서 14가를 통해 펜실베니아 애브뉴까지 함께 행진하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9일에는 미연방의회 근처 펜실베니아 애브뉴에서 하루 종일 진행된 DC Pride 축제에서 아시안 단체들(한국,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이 홍보 부스를 운영하여 많은 참가자의 관심을 받았다. DC 지역의 NBC 뉴스 앵커인 Eun Yang도 한인 부스를 찾아와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인들의 DC Pride 참여는 8년 전 한인 부모 부부가 시작하였으며, 해마다 참여자가 늘어났다. 한인 성소수자, 부모, 지지자로 구성된 KQTDC가 형성되어 풍물도 하고 여러 아시안 단체들과 연대하여 함께 행진하고 축제 때 부스를 운영해왔다.

참석한 A씨는 “성소수자 부모가 앞장서야 당사자는 물론 모든 성소수자의 권익이 옹호되기에 함께 활동하고 있다”며, “아직 커밍아웃하지 않았거나 반대하는 성소수자 부모들에게 지원과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축제 콘서트는 9일 일요일 3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브뉴에서 열렸으며, Eva Max, Billy Porter, Keke Palmer, Exposé, RuPaul’s Drag Race의 Sapphira Crystal, 그리고 수많은 지역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빛냈다.

2025년에는 50주년 기념으로 더 큰 축제가 준비되고 있으며, WorldPride 행사로 인해 300만 명이 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