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페어팩스 카운티 블레이크 레인에서 발생한 참사는 옥튼 고등학교(OHS) 학생들의 삶을 산산조각 냈다. 우스만 샤히드는 시속 81마일로 운전하다 다른 차량과 충돌해, 집으로 걸어가던 세 명의 학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두 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었EK. 이 사건은 2002년에 발생한 유사한 비극 이후 20년 만에 다시 일어났다. 당시에도 OHS 학생이 블레이크 레인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이 도로는 ‘비엔나의 경주로’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사건 당시 15세였던 안리안 양과 아다 가브리엘라 양이 친구들과 함께 학교 앞에서 걷던 중, 우스만 샤히드가 운전한 BMW 차량에 치여 사망했고, 카티야 가브리엘라 양은 중상을 입었다. 샤히드는 좌회전하는 SUV와 충돌한 후 속도제한을 초과하여 인도로 돌진했다.
사건 직후 우스만 샤히드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일 년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가 지난 4월 배심원단은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7월 19일, 판사 랜디 벨로우즈는 샤히드에 대한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사건 이후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온라인 서명운동을 통해 학교 앞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차가 완전히 부서질 때까지 속도를 즐긴 운전자에게 관용은 없다”며,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범죄자를 감옥에 보내지 않는다면 오늘의 범죄가 내일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블레이크 레인은 여전히 위험한 도로로 남아있다. 2022년 6월 7일 사고 이후 블레이크 레인에서는 지속적으로 10건이 넘는 사고가 보고되었으며, 이러한 지속적인 위험은 프로비던스 지구 주민들, 블레이크 레인 지역 사회 구성원들,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강한 항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버지니아 교통국(VDOT), 페어팩스 카운티 교통국(FCDOT),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FCPD), 그리고 팔칙 감독관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블레이크 레인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합리적인 장기 개선안을 제안했다. 이들은 또한 현재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단기적인 조치도 약속했다. 그러나 학교 근처의 속도를 줄이거나 여러 방향에서 차량이 동시에 어린이가 있는 횡단보도로 진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지나면서, 지역 사회는 실질적인 개선을 보길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들은 책임 있는 기관들이 약속을 이행하고, 학교로 매일 걸어가는 아이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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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ition · Justice For Gabriela and Leeyan and Katya – United States · Change.org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