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커피 가격 오르겠네…가뭄·폭염·해충에”
“베트남, 로부스타 커피 생산 세계 1위국 2024~2025 원두 수확량, 예년보다 15~20% 낮을 것으로 예상”
베트남에서 가뭄과 폭염 그리고 고조 건조한 환경에서 번성하는 해충 피해로 커피나무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인스턴트 커피에 사용되는 원두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베트남은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커피 생산 세계 1위 국가이다.
베트남 커피-코코아 협회(Vicofa)의 회장 응우옌 남 하이는 AFP통신에 10월에 수확이 시작되는, 2024~2025 원두 수확량은 예년보다 15~20%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더위와 가뭄이 커피나무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농민들은 대체 수원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부 고원 잘라이성에선 고온과 낮은 강우량으로 코치닐라와 같은 해충이 확산했다.
베트남은 연간 평균 약 180만 톤의 커피를 생산한다. 대부분 수출되며, 절반은 유럽으로 간다.
미국 시장 조사 업체 스톡엑스는 올해 베트남 커피 생산량이 4년 만에 가장 적은 140만톤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45도 이상 폭염 한달…인도서 원숭이 40여 마리 우물에 빠져 죽어”
“몇주간 수백명 사망…법원, 정부에 ‘비상사태’ 선포 권고”
폭염이 닥친 인도에서 원숭이들이 집단으로 우물에 빠져 폐사했다.
AFP통신은 4일(현지시간) 주민들과 당국 관계자를 인용,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팔라무 마을의 한 우물에서 약 40마리의 원숭이가 폐사했다고 전했다. 이들 원숭이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을 찾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림청 관리인 쿠마르 아시시는 당국이 현재 원인 조사 및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의 북부 지역은 지난달부터 폭염이 지속되며 기온이 섭씨 45도를 웃돌고 있다. 이에 주로 산에서 생활하는 야생 동물들이 마을로 내려와 물을 찾고 있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 인도 법원은 몇 주간 극심한 날씨로 수백 명이 사망했다면서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소영 기자, 정윤영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