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선박충돌로 인한 다리가 붕괴되는 사고가 벌어져 다리위를 지나던 차량 수십대가 물 속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26일 새벽 1시 30분경 볼티모어 항만을 지나던 싱가포르 선적 대형 화물선이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와 부딪혔다. 이로 인해 왕복 4차선에 달하는 1.6마일(약 2.57㎞) 길이의 다리 일부가 붕괴됐다.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에 “키 브리지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폐쇄됐으며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해안경비대도 26일 새벽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선박이 다리에 충돌해 불이 붙었다가 침몰했으며 다리 일부가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추락해 물에 빠졌다고 했다.
1977년 건설된 이 다리는 한인들도 자주 이용하는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로 현재까지 20여 명이 구조되고 있지만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