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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네트워크' 위영만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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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영리법인 허가증’ 받은 ‘세계한인네트워크’ 신임 위영만 회장

세계한인회연합회 송폴 부회장(왼쪽)과 위영만 회장

재외동포 NGO인 ‘세계한인네트워크(회장 위영만)’가 재외동포청으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증’을 받아 재도약에 방점을 찍었다.

재외동포 권익 향상을 위해 2008년 출범한 ‘세계한인네트워크’는 김영근 초대 회장이 재외협력센터장으로 부임함에 따라 위영만 회장이 바톤을 이어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재외동포청장으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증’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차 방문한 송폴 회장(세계한인회연합회 부회장)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어렵기로 소문난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증을 어떻게 받으셨는지?

비영리사단법인은 민법과 해당 주무관청의 법률 규정에 따라야 하기에 까다로운 절차와 심사 과정을 거쳤다. 특이 주무 관청인 ‘재외동포청’의 제1호 사단법인 허가증인 관계로 관련 서류 준비와 검증 기간이 더욱 많이 걸렸다.

Q. 기부자의 세금공제 혜택으로 이제는 재정적으로 숨통이 좀 트이겠다.

아직 아니다. 기부자가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아직 기재부 허가가 남아 있다. 소액의 회원들 회비로만 운영하다보니 재정상태가 열악하여 활동 범위가 좁다. 사단법인 설립 계기로 많은 이사진을 구축하여 운영 기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Q.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말해달라.

이제 법인체 등록도 했으니 조직과 시스템을 다시 구축하고 국내외 많은 한인 지도자들이 동참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 세계화에 걸맞는 ‘세계한인네트워크’가 되어 세계 한민족을 하나로 연결하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Q. 계획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세계한인네트워크’ 명칭과 창립 목적에 걸맞게 710만 재외동포들과 재내(在內)동포들에게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아 서로 스크린 해주고 케어 해 주는 네트워크를 해 나가겠다. 각국 한인회를 중심으로 하여 ▼재외동포사회가 재난과 같은 도움이 필요할 시, 어느 단체에게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지를 검증할 중간 기구 역할을 담당하겠다. ▼ 차세대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는 정부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세계한인청소년 교류를 위한 동포 청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 환경 기술 수입 등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하지 못하는 사업을 전문 기업과 대학과 코업하여 공동 사업을 펼치겠다.

Q. 4.10 총선이 다가왔지만 이번에도 역시 재외국민 비례대표 의원이 단 한 명도 명단에 없다.

최근 재외국민들 사이에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재외국민당’ 창당에 관심을 많이 갖고 힘을 보태고 싶다. 지금 한국은 좌우 진영으로 대립되어 있어 정치는 후퇴하고 있고, 게다가 재외국민 정치가 설자리조차 없다. 재외국민은 지방색이나 좌우 진영에 쏠릴 이유가 없다. 반드시 비례대표 의원이 탄생되지 않아도 좋고, 또 그것이 창당 목적이 되어서도 안된다. 재외국민당이 재외동포청이나 재외공관을 감시하고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에 관여할 수 있는 우리의 목소리만 제대로 낼 수 있는 기관만 되어도 성공이다.

재외국민들이 지니고 있는 애국심을 한 군데로 모은다면 국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재외국민당 창당을 적극 지지한다.

한편 위영만 신임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인류사회 복지 및 지구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가축 분뇨와 음식물 폐수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회사는 모두 두 곳으로 (주)E&C네트웍스는 한국산업기술원 내 ‘녹색창업센터’에 심사를 거쳐 입주해 있고(인천), (주)E&E강릉은 강릉에 위치하며 연구소 및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중국통으로 불리우는 그는 1995년 중국 최초의 외국인 지도자로 중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맡아 이듬해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세계 5위의 성적을 거두면서 중국 체육회 및 인민해방군 기술 고문을 오랜기간 역임했다. 중국 여자 핸드볼의 이 애틀란타 올림픽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는 또한 동아시아 기술분과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아시아 핸드볼의 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재중국 북경 한인체육회장을 지내면서 한중 체육교류에 가교 역할을 했다.

(서울=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