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25일 한인타운인 에난데일에서 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케빈 로페즈-알탄 (Kevin Lopez-Altan)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로페즈 알탄(24세)은 애난데일 사업장에서 59세 여성과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캠퍼스에서 20세 여성을 각각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피해자는 로페즈 알탄에게 가게가 문을 닫았다고 말했지만 그는 계속 노크를 했고, 피해자가 문을 열어 다시 문을 닫았다고 말하자 그는 강제로 안으로 들어갔다.
로페즈 알탄은 피해자를 매장에 몇 시간 동안 붙잡아두고 반복적으로 성폭행하고, 그녀가 자신이 하라는 대로 정확히 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로페즈 알탄이 잠시 주의가 산만해졌을 때, 피해자는 가게에서 뛰쳐나와 인근 사업장으로 가서 도움을 요청했다.
형사들은 해당 사업체를 수색한 결과 지문을 포함해 많은 양의 증거를 발견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형사들은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캠퍼스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건도 동일범의 소행인 것도 알게 되었다. 다행히 그당시 피해자는 로페즈 알탄에게서 도망칠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알탄은 지난 금요일 오후 1시 20분경 애난데일의 헤리티지 쇼핑센터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로페즈 알탄이 범죄 경력이 있으며 경찰에도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었던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직원은 이전에 해당 지역에서 보안관 대리로 근무하면서 그와 교류를 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로페즈 알탄이 피해자를 무작위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징후는 없지만 정보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703-691-2131)에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로페즈 알탄은 강간, 강간 미수, 납치, 교살 등 총12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보석금 없이 페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되었다.
이 사건은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서장인 케빈 데이비스에 의해 심각한 범죄로 규정되었으며, 성폭행 인식의 달을 맞아 경찰은 이사건을 중대한 사례로 지목했다.
에난데일 지역의 쇼핑센터와 한인 사업장 및 한인들의 활동이 많은 곳에서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