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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불펜 투구에 여기저기 감탄사…”이 정도면 개막전 선발 충분해”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일본 오키나와 아마카 야구장 불펜 투구 연습장에는 ‘퍽’ 하는 포수 미트 소리와 사람들의 감탄사가 연신 터져나왔다. 12년 만에 친정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37)이 불펜 투구만으로도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류현진은 26일 오전 11시10분 쯤 일본 오키나와 아마카 야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를 진행한다.

전날 한화 2차 스프링캠프장인 고친다 구장에서 가벼운 캐치볼만 하며 몸을 푼 류현진은 이날 불펜에서 60구를 투구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60구의 공을 20개씩 3번 나눠 던지며 직구, 슬라이더,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전 구종을 시험했다.

지난 23일 첫 불펜 투구 당시보다 더 전력으로 투구했다. 당시 45구를 투구한 류현진은 스스로도 강하게 던지지 않았다고 했다.

불펜 포수를 맡은 류현진의 동산고 동창 이재원(37)은 19년만에 ‘괴물’의 공을 받으면서 연신 ‘나이스 볼’을 외쳤다.

이재원은 “지난번 첫 불펜 투구는 영상으로만 봤는데, 직접 받아보니 그때보다 더 강하게 공을 던지는 것 같다”며 “미트 소리가 좋은 게 아니라 공 자체가 좋다”고 말했다.

특히 “변화구를 던질 때 포수가 블로킹 할 필요 없이 던져서 좋다”며 “‘나이스볼’을 외치느라 목만 아픈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날 현장에 함께 한 손혁 단장과 최원호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손 단장은 류현진이 투구할 때마다 “공이 너무 좋다”며 “불펜 투구를 하면 몇몇 투수들은 공을 날리는 경우가 있는데 류현진의 공은 다 포수 미트로 들어온다”며 감탄했다.

최 감독도 “오늘 공 던지는 것 보니깐 충분히 개막전에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훈련 일정 상 특별한 일만 없으면 계획대로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은 3일 휴식을 취한 뒤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지만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는 2경기 정도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현(일본)=뉴스1) 원태성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