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가 2025년을 50주년(희년)을 맞이하면서 3월 10일 오전 11시 워싱턴신학교(이사장 문선희)에서 ‘50년사 편찬’을 앞두고, 그간 50년동안 교협을 돌아보며 어떻게 하나님께서 교협을 인도하셨는가를 회고하는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50주년 기념위원회 위원장 이병완 목사가 교협 회장을 역임한 원로 증경회장들, 김택용 목사, 최윤환 목사, 박석규 목사, 이원희 목사, 임종길 목사, 정인량 목사, 정영만 목사, 김재동 목사와 사진홍보를 위해 한 훈 목사를 초청하여 이전 회장들의 교협 활동과 인물과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앞서 기념위원회 사무총장 김범수 목사가 소개 및 인사를 한 후 기념위원회 위원장과 출판위원장인 이병완 목사가 “참석하신 원로 증경회장들은 교협 50년 역사에 살아있는 증인들로서 교협역사의 중요한 의미와 역할이 무엇인가를 서로 나누어주기를 바란다.‘고 환영인사와 간담회 취지 설명을 한 후 정인량 목사가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2대와 8대 회장이었던 김택용 목사는 교협보다 교역자회가 먼저 있었고, 후에 교회협의회가 조직되어 교역자회와 함께 활동하다가 정용철 목사가 1대 회장을 지냈고, 당시 교회가 4개 밖에 없었던 관계로 행사중심의 교협보다는 관계중심의 교협일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당시의 목사님들은 정용철 목사, 황재경 목사, 김성덕 목사, 장일형 목사, 박관빈 목사님들이었다고 했다.
당시 주미 한국대사였던 함병춘 대사는 교회와의 관계가 돈독해서 교회의 행사나 특별히 축하할 일이 있을 때 개인적으로 축하하는 친밀감을 보였던 모습들이 교회와 동포사회의 기관들과의 연합과 관계가 이민사회에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고 했다. 덧붙여서 현재 한국의 자살율이 높아지고, 저출산의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교협이 사회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10대 교협 회장을 지낸 최윤환 목사는 당시 김용식 대사가 Seven Corner 모 식당에 25명의 목사들을 초청한 일과 마샬 고등학교에서 복음화대성회를 한 일과 1984년에 처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신년하례예배를 시작하였다고 하였다. 또 빌리그래함 목사가 한인교회를 방문하여 설교를 하였고, 함께 온 전도팀들이 각 교회에 찾아가서 전도세미나를 했다고 했다.
12대 교협 회장을 지낸 박석규 목사는 미국교회협의회와 연합으로 부활절 예배를 드렸고, 이원상 목사님이 내가 부회장하면 회장을 하시겠다고 해서 교협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교회일이나 교협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긴밀한 관계가 유지될 때 은혜로운 교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참석한 증경회장들은 교협이 대립과 경쟁보다는 이런 연합과 신뢰, 관계성을 우선적으로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21대 회장을 지낸 이원희 목사는 부활절새벽연합예배에 이흥섭 장로가 피아노를 운반하여 제퍼슨 광장에서 많은 성도들이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는 가슴뭉클한 헌신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고, 당시에 성도들이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고 온 교회가 교통을 제공하고 많은 성도들이 참여했던 워싱턴지역의 교회들의 부흥기를 돌아보면서 팬데믹의 영향으로 위축된 교회가 믿음과 헌신으로 부흥의 불길을 태워야 한다고 했다. 주미 대사였던 박건우 대사가 대사 관저로 목회자 100명을 초청하여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예배를 드렸다고 하면서 교회협의회와 정부, 그리고 교포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기회를 많이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25대 회장이었던 임종길 목사는 처음으로 컴퓨터 교실을 열어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시기에 적절하게 대처했고, 매주 30여명이 컴퓨터 초급과 중급반을 운영했다고 했다. 교회가 오직 말씀을 가르치는 것과 함께 사람들의 필요에 접근하면서 간접적인 복음전도의 방법도 중요하다고 했다.
29대 정영만 목사는 교협총무와 서기를 3년이나 하면서 교협의 목사님들과 관계를 많이 맺었고, 그로 인해서 교협의 중요한 사건과 일이 있을 때마다 협조를 부탁해서 교협의 일하는 총무로서 칭찬도 받았고, 때로는 원망을 들었던 때도 있었다고 했다. 정인량 목사가 행사를 많이 한 결과로 총무가 해야 할 일을 많이 했는데, 정인량 목사가 회장 때 ’성탄축하음악예배‘를 처음 시작하였고, 워싱턴청소년재단을 설립하였고, North Carolina Black mountain에 위치한 초기 한국 선교사 마을을 방문하여 선교사님들께 한국선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일이다. 청소년재단은 2001년에 이원상 목사의 후원으로 설립하였는데, 지금까지 재단이 유지된 비결에는 교회협의회가 틈틈이 협조와 펀드레이징과 개인과 교회가 후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이라고 했다.
31대 회장을 지낸 김재동 목사는 교협이 대표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여 교포사회와 교회 성도들이 교협 회장은 목회와 삶에서 누구나가 인정할 수 있는 그런 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병완 목사는 앞으로 청소년재단을 세운 것과 같이 앞으로 계속적인 교협의 꿈들을 이루어가기위해서 함께 뜻을 모아 다음 세대, 다음 목회를 위해 연합의 관게를 유지해야 한다고 한 후 김택용 목사의 기도로 간담회를 마치고, 워싱턴신학교(Washington Heritage University, 이사장 문선희)에서 제공한 오찬을 나누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교협은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중심이 되는 것은 물론이거나와 교포사회와의 유기적인 관계,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교회들간의 상호유대강화, 목사들간의 신뢰와 존경, 헌신과 열심이 교협을 교협되게 하는 중요한 동력이라고 보았다.
하이유에스코리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