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안보 위협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미국 사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백악관 인근 총격 사건부터 장녀 이방카 트럼프를 겨냥한 암살 위협 정황까지 드러나며 트럼프 일가를 둘러싼 경호 수위도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수십 발로 추정되는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총성은 백악관 단지 외곽인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북서쪽 일대에서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들은 긴급히 브리핑실 내부로 대피했으며, 비밀경호국(SS)은 곧바로 브리핑실을 봉쇄하고 현장 통제에 나섰다. 일부 기자들은 총성이 아이젠하워 행정동 방향에서 들린 것 같다고 증언했다. 현재 미국 당국은 정확한 발포 지점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트럼프 일가를 겨냥한 위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친이란 성향 이라크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 지휘관 모하마드 바케르 사드 다우드 알사디가 이방카 트럼프를 암살 대상으로 삼았던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사디는 이방카의 플로리다 자택 지도와 설계도를 확보하고 있었으며, SNS에는 자택 인근 지도 이미지를 올려 “비밀경호국도 너희를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는 위협성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0년 미군 드론 공격으로 가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이후 트럼프 일가를 상대로 보복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인근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장이 큰 혼란에 빠진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장에 입장한 직후 총성이 울렸고, 비밀경호국은 즉시 트럼프 대통령과 J. D. 밴스를 안전 구역으로 이동시켰다.
미국 안보 당국은 최근 중동 갈등 심화와 반미 극단주의 움직임 속에서 트럼프 전·현직 측근과 가족을 겨냥한 위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경호와 정보 수집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