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이은애 영양학교수 건강칼럼

강남중 기자



신경통과 빈혈에 효과적인 꽁치(Mackerel Pike)

‘꽁치가 (Mackerel Pike)나오면 신경통이 들어간다’는 민간요법의 옛말이 있을 만큼 영양가가 풍부한 꽁치는 값도 저렴해서 오래 전부터 서민의 충실한 찬거리가 되어준 고마운 생선이다. 주로 한국 동해와 북부 태평양에서 많이 어획되고 있는데, 특히 가을철에 많이 어획되어 ‘추광어’, ‘추도어’ 또는 ‘공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꽁치는 꽁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물의 온도가 섭씨 15도가 되는 곳을 찾아다니며 플랑크톤을 먹이 삼아 서식하고 있다. 몸이 가늘고 길어 마치 칼 모양과 같으며,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꼬리 쪽에 치우쳐 있고, 꼬리지느러미와의 사이에 많은 비늘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막 잡아 올린 꽁치의 등은 검은 청색, 배는 은백색으로 매우 아름답게 반짝인다.
꽁치는 불포화지방산이 어떤 생선보다도 많지만 계절에 따라 그 함유량이 달라진다. 지방에는 DHA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DHA는 뇌의 구성성분으로서 어린이의 두뇌 발달과 노인의 치매 예방 등에 좋은 지방산이다.
그 밖에도 꽁치는 단백질 함량이 대단히 높은데 특히 필수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칼슘(Ca), 인(P), 철분(Fe)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B12를 함유하고 있어 악성 빈혈, 골다공증 등의 성인병 예방과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또한 꽁치는 병에 대한 면역력이 강해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민간요법에 의하면 꽁치는 기력이 없거나 얼굴이 창백한 사람,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 여름 더위를 타는 사람 등에게 효력이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특이체질을 가진 사람의 경우 꽁치를 섭취한 후에 설사를 하거나 두드러기가 일어나기도 한다.

꽁치는 산성 식품이므로 꽁치를 섭취할 때는 일반적으로 알칼리성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물성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꽁치의 지방 함유량이 높은 시기는 산란 직전인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인데, 9월 하순부터 10월에 잡히는 꽁치의 지방률은 최고 20% 이상이나 된다. 그리고 12월부터는 약 5%가 감소된다. 그래서 ‘꽁치는 서리가 내려야 제맛이 난다’는 말이 있다.

신선한 꽁치는 맛이 담백하고 향기도 좋아 생선회, 튀김, 생선 초밥 등으로 섭취되며 간장조림, 말린 생선, 통조림 등으로도 식용된다. 그 중에서도 꽁치로 만든 별미 중 하나는 과메기다. 과메기는 겨울철 바닷바람에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면서 건조시킨 것을 말하는데, 예전에는 청어로 많이 만들었으나 청어가 잡히지 않는 요즘은 대부분 꽁치로 만들고 있다.
과메기는 특유의 쫀득쫀득한 맛뿐만 아니라 숙취 해독, 각종 성인병 예방, 노화방지, 성장, 피부미용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다.

• 상식
- 꽁치는 꼬리 부분이 누르스름한 것이 상품이며, 주둥이 주변이 노란빛을 띠고 있으면 기름이 잘 오른 것이다. 또한 수컷보다 암컷이 맛이 좋다.
- 꽁치처럼 비린내가 많이 나는 생선은 먹다 남은 맥주에 10분쯤 담가 놓으면 비린내가 말끔하게 없어진다.
- 꽁치의 붉은 살에 비타민B12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배 주위에 B12, 그리고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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