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이은애 영양학교수 건강칼럼

강남중 기자



변비를 치유하고 안구에 영양을 더하는 자두(Plum)

아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한여름 무더위를 씻어주는 과일 자두(Plum)는 앵두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의 작은 고목 과수로, 순우리말은 ‘오얏’이다. 하지만 자주색 열매가 복숭아를 닮았다는 뜻에서 붙여진 ‘자도(紫桃)’가 ‘자두’로 바뀌어 현재까지 불리고 있다. 자두는 약 30여 종이 있으나 크게 동양자두, 서양자두, 미국자두로 분류할 수 있다.

자두의 영양성분은 주성분인 당질과 다량의 섬유질, 펙틴 그리고 비타민B1, B2, C, D와 칼슘(Ca), 인(P), 철분(Fe), 칼륨(K) 등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외에 비타민A의 전구체 역할을 하는 카로티노이드 색소와 약 1~2퍼센트의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다.
자두는 섬유소 펙틴 등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어 잘 알려진 대로 변비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변비증 환자에게 의사들이 권하고 있는 과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근래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자두가 변비증 외에도 빈혈증, 고혈압, 종기, 부스럼 등에도 효력이 있다. 또한 자두에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눈의 영양을 보급해 야맹증 치료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마른 자두를 찧어 끓인 물을 따끈하게 마시면 숙취를 해결에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의하면 " 자두는 갈증을 멎게 하고 열독, 치통, 이질을 낫게 해주며 자두나무 잎을 삶은 물은 여름철 땀띠 치료에 효력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자두는 여성들에게 좋은 과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대한폐경학회 학술대회에 의하여 "폐경 여성을 위한 식사 10계명에 따르면, 자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농도를 상승시키는 ‘보론’이라는 성분이 가장 풍부한 식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매일 자두 한 개씩만 먹어도 에스트로겐이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라고 발표된바 있다. 여성 호르몬이 촉진되면 자연스레 얼굴의 기미 제거와 피부탄력에도 효과가 나타난다. 또 젖이 붓거나 유선염에 걸렸을 때 자두를 으깨 붙이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자두는 과실 외에도 씨앗과 나무뿌리까지 유용하게 쓰이는데, 벌이나 독충에 쏘였을 때 민간요법으로" 자두씨 껍질을 그대로 찧어 바르곤 했다. 또한 예로부터 자두 씨는 얼굴의 검은 점과 기미 등을 없애는 데 효력이 있고, 꿀과 함께 섭취하면 오장을 튼튼하게 한다". 그리고 "심하게 더위를 먹었거나 전신 단독(丹毒: 헌데나 상처가 난 곳에 연쇄상구균이 들어가 생기는 급성 전염병)에 자두나무 뿌리의 백피를 노르스름하게 볶아서 삶고, 그 물에 쌀로 죽을 끓여 매일 세 번씩 섭취하면 효력이 나타났다고 한다".고 전해져 왔다
자두는 주로 날것으로 식용되나 당과나 음료, 잼 등으로도 가공되어 사용된다. 건과(乾果) 에는 포타시움(K), 칼슘(Ca), 카로틴 등의 함량이 생과보다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적으로 우수하다.

상식
- 자두 고르기 : 만져봐서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것을 고른다. 껍질에 상처가 없고 끝이 뭉툭한 것보다는 뾰족한 게 좋으며 붉은색이 꼭지부분까지 고르게 도는 것이 좋다. 너무 빨갛거나 물렁한 것은 단맛이 덜하다.
- 음식 궁합 : 꿀, 닭고기, 계란, 오리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오장을 상하게 하고 신장병과 눈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서 예부터 자두와 육류의 배합을 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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