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나라새이기도 하며 ‘살아있는 화석’으로 알려진 새가 있다. 몸은 둥글고 닭만 한 크기로 날개와 꼬리는 없고, 보슬보슬한 깃털이 몸 전체에 나 있으며 낮에는 땅 속, 바위틈, 나무구멍 등에서 지내다가 밤에 활동을 하는데, '키위, 키위’하고 운다고 해서 새의 이름을 ‘키위(Kiwi)’라고 부른다.

키위 새의 깃털처럼 과일 표면에 밤색 털로 씌어 있다고 하여 ‘키위(Kiwi)’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과일은 식물과의 덩굴성 과수로 중국원산의 다래나무를 품종 개량한 것이다.

일명 ‘차이니스 구즈베리’라고도 부르는 키위는 중국 양자강 연안이 원산지이지만, 뉴질랜드에서 품종개량이 된 후 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키위는 주로 따뜻한 곳에서 잘 재배된다.
잘 익은 키위는 젤리와 비슷한 형태로 신맛과 단맛이 적절히 혼합된 독특한 맛이 나고, 수분 함량이 높다. 키위의 영양성분은 항암성분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비타민C, E(토코페롤), 베타카로틴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C 함유량은 오렌지보다 2배, 사과보다 17배나 더 많다. 또한, 빈혈에 도움을 주는 엽산과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글루탐산이 풍부해 어린이와 임신부에게 좋다.
이 외에 키위는 단백질, 당질, 칼슘(Ca), 포타시움(K) 등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포타시움과 섬유소의 함량이 풍부하여, 고혈압 환자나 소금의 섭취량을 줄여야 하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과일로 알려지고 있다.

키위에는 면역력을 증대시켜 암 발생을 억제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폴리페놀과 다당체를 포함하고 있는데,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를 예방하기 위해 키위 섭취를 권장했을 만큼 키위에 함유된 면역체계는 매우 뛰어나다. 또한 키위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육류를 조리할 때 키위를 연육제로 사용하거나 육류 요리로 과식하여 위가 불편할 때 키위를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키위는 바나나처럼 수확한 뒤에 익는 과일이다. 그러므로 신맛을 좋아하면 약간 단단한 것을 골라 바로 섭취하면 되고, 달콤한 맛을 더 원하면 냉장고나 상온에 며칠 두었다가 섭취하면 된다.
가장 간단히 키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가로로 반을 잘라 스푼으로 떠서 섭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리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샐러드에 사용하면 초록색 혹은 노랗게 익은 키위 과육이 보기에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씹는 촉감도 좋다. 그 밖에도 잼이나 당과, 견과로 가공해 식용된다.

• 상식
- 음식 궁합 : 사과와 키위는 장내 유익한 균의 번식을 돕는 식물성 섬유질인 펙틴 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마시는 것만으로도 정장 효과가 있다. 또 식사 전에 마시면 특유의 식감이 식욕을 살려준다.
- 키위를 약 5분 정도 불에 조리하면 키위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다당체를 더욱 빠르게 흡수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