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이은애 영양학교수 건강칼럼

강남중 기자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피부건강을 돕는 미역(Seaweed)



일본에 대지진과 해일이 몰아닥치고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 위기에 처한 이후 미역, 김 등의 해조류가 새롭게 주목을 받기 시작 했다. 해조류에 함유된 풍부한 요오드 성분이 방사능 해독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은 각종 해조류를 식용으로 사용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식용되고 있는 미역(Seaweed)은 갈조류에 속하는 해조로서 한국의 남부를 비롯해 북해도, 일본, 중국 등의 해안에 걸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초봄에 채취한 어린미역은 생미역으로 팔려 무침이나 국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미역은 대부분 건조시켜 마른미역으로 시판된다. 해수에서 씻어서 말린 미역, 맑은 물에 씻어 말린 소금을 뺀 미역, 말린 실미역, 가공한 판미역 등이 있다.

미역이 가진 칼슘(Ca)은 골격을 유지시키고 치아를 튼튼히 하며 신경안정과 자궁수축에 도움을 준다. 더불어 모유 분비를 촉진시키고 젖을 잘 돌게 한다. 그래서 산후에 미역을 많이 섭취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풍습이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는 것이다.

미역에는 칼슘외에도 풍부한 단백질을 가지고 있으며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인 철분(Fe)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때문에 산모들에게는 더없이 효과적인 식품이라 볼 수 있다.

또한 미역은 체내에서 알칼리성이 되는 칼슘(Ca), 칼륨(K) 등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 중에서도 가장 알칼리도가 높다. 그래서 고기나 생선, 달걀 등의 산성 식품을 섭취할 때 산성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미역의 식이섬유소의 주성분인 알긴산은 장관 내에서 끈끈한 스펀지 형태로 늘어나 포만감을 주며, 발암물질이나 유해금속 등을 흡수하고 장을 자극해 이들 유해물질과 찌꺼기를 배설시키는 작용이 식이섬유소보다 우수하다.

특히 미역에는 녹색성분인 클로로필과 비타민A가 풍부해 피부와 점막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효능으로 인해 미역은 공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보약과도 같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미역은 젊음 유지, 미용, 성인병예방 등과 비만 예방 등에 좋은 식품이다.

미역은 미끈미끈한 성분인 점질물을 함유하고 있어 미역을 조리할 때 파를 섞지 않는 것이 좋다. 파에도미역과 같은 미끈미끈한 점질물이 있으므로, 미역에 파를 섞으면 미역 고유한 맛을 잃게 된다. 뿐만 아니라 파에는 인(P)과 유황(S)이 많아서 파를 섞으면 미역에 함유되어 있는 칼슘(Ca) 흡수를 방해하므로 영양 효과적으로 좋지 않다. 따라서 미역과 파는 잘 어울리지 않는 식품이다.

• 상식- 생미역 : 줄기가 가늘고 잎이 넓으며 손으로 만져보아 촉감이 부드러운 것이 좋으며 색깔은 선명한 녹색에 반투명한 것이 좋다. 지나치게 숙생해서 질긴 것은 맛도 없고 먹기도 나쁘다.

- 건조미역 : 줄기보다도 잎의 비중이 크고 검은색에 가까운 색깔을 띠고 심이 가늘고 광택 윤기가 도는 것이 좋다. 물에 담갔을 때 잎이 조각조각 풀어지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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