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이은애 영양학교수 건강칼럼

강남중 기자



혈색을 좋게 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바다나물 해조류(海藻: Seaweeds)

바다는 태곳적부터 각종 미네랄의 거대한 저장고다. 그리고 해조류는 이런 바다의 풍부한 미네랄을 섭취하며 생장하고 있다. 해조류를 식용하기 시작한 건 상상 이상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톳(녹미채), 모자반, 미역, 대황 등의 해조가 고대 패총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일찍부터 해조류를 즐겨 먹었다.

하지만 해조류는 사람들에게 대접받는 먹을거리로 된 것은 근래의 일이다. 심지어 서양에서는 바다에서 나는 풀이라 치부하며 입에 대지도 않았다. 그러다 점차 해조류의 건강적 효능이 알려지면서 동서양을 불문하고 인기를 끌게 되었다.

해조류는 육지에서 재배되는 채소와는 달리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에 의해 오염이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필요한 영양가가 아주 풍부한 식품이기도 하다.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의 슈바르홀크 교수는 ‘20세기는 비타민의 연구가 황금시대를 이루었지만, 21세기는 미네랄의 연구로 그 핵심이 옮겨졌다’라고 역설 하였다. 이렇듯 해조류에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 점질, 다당류 및 각종 저분자 생리활성물질은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정상화하고 암의 예방 및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생리기능을 조절한다는 식품연구가들의 보고가 있다.

대부분의 해조류에는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구성영양소인 칼슘(Ca), 칼륨(K), 철분(Fe), 인(P) 등이 풍부하다. 특히 결핍되면 갑상선증을 일으키는 요오드(I)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 밖에도 비타민C와 당질 함량이 많으며, 비타민A, B도 들어 있다.

더불어 해조류는 식물성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식이섬유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체내에 들어가면 수십 배로 부풀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장 기능을 촉진시켜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해주므로 다이어트로 인해 나타나기 쉬운 변비를 예방할 수도 있다.

해조류는 색에 따라 크게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 3가지로 구분되는데 그 종류에 따라 영양성분에 차이가 있다. 우선 전체가 푸른색을 띠고 있는 녹조류(파래, 청각)는 엽록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햇볕이 풍부한 해면 가까운 곳에서 잘 자란다. 다량의 비타민A, C 그리고

소량의 비타민B1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당질도 함유하고 있다. 미네랄 중에는 칼슘(Ca)과 철분(Fe)이 함유되어 있다.



갈조류는 녹조류보다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며 일반적으로 대형 해조류로 엽록소를 갖고 있지만 크산토필, 피코크산틴, 카로틴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갈색을 띤다. 갈조류는 요오드, 칼슘 등의 미네랄과 섬유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혈액을 맑게 하고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시키며 효소의 활성화를 촉진시킨다. 흔히 미역, 다시마, 톳, 모자반 등을 접할 수 있는데, 이들 식품에는 알긴산이라는 점질물이 함유되어 있다.

홍조류는 부드럽고 약한 빛을 좋아하여 일반적으로 깊은 바다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다. 민물에서 서식하는 홍조류도 있는데, 엽록색의 녹색이 가려져서 주로 홍색을 띠고 있다. 식용으로는 김, 참우뭇가사리, 개우무, 비단풀, 꼬시래기, 싹새기 등이 있으며 주영양성분은

탄수화물인 갈락토오스이다. 그 밖의 성분은 갈조류와 비슷하다.

상식: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촌에 대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장수 조건 중의 하나는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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