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 프로필
뉴욕 K 라디오 방송위원, 재외동포저널 이사, 하이유에스코리아 칼럼니스트
바이든대통령의 유럽순방과 신전략 상품 반도체와 벡신
바이든 대통령이 내일 9일 부터 유럽 순방에 나선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인 이번 출국은 11일 부터 13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14일 열리게 되는 벨기에에서의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주요 일정으로 하고 있는데 유럽연합 지도자들과 만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갖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방문을 앞두고 엊그제 워싱턴 포스트 기고를 통해 이번 방문에서 주요 민주주의 국가들이 21세기 무역과 신기술에 관한 규칙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새로운 기술들이 세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독재자들의 이익이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들의 가치가 이런 혁신의 사용과 개발을 지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동맹을 규합해 중국과의 글로벌 경제·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은 우리 동맹과 파트너들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약속을 실현하고,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들의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뿐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들이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 민주주의 국가들은 보다 탄력적이고 국제적인 개발을 지원하는 물리적·디지털·보건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높은 수준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5G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와 보건 인프라를 거부하고 미국과 민주주의 국가들의 인프라를 세계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무역과 기술 분야에서 중국이 아닌 민주주의 국가의 규칙을 만들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세기에 형성된 민주주의 동맹과 제도들이 현대의 위협과 적수들에 대항할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가는 시대를 규정하는 질문이라며 자신은 그 대답이 ‘예’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 조이기, 특히 핵심 기술기업 견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일에는 방위산업이나 감시 기술 분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59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폐쇄회로(CC)TV 제조업체 항저우 하이크비전, 중국 최대 반도체기업인 SMIC, 중국 3대 통신업체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의 글로벌 기술경쟁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이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한 것보다 한층 강화된 조치다.
하지만 현실에 있어 중국 조이기는 그리 용이한 일이 아니다. 오늘만 해도 미국의 최고 기업 애플이 계획중인 전기차와 관련해 중국의 닝더스다이(CATL), 비야디(BYD)와 배터리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협상은 초기 단계인데 애플은 중국의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미국에 제조공장을 세우는 조건을 달았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현재 테슬라를 비롯한 자동차 업체들에게 배터리를 공급하는 CATL은 비용 문제와 미국과 중국 사이 정치적 갈등을 때문에 미국 공장 건설을 망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선호하는데, 이들 중국업체는 비싼 니켈과 코발트 대신 철광석을 사용해 더 싸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애플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중으로 이 기술을 이용한 전기차를 2024년 생산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지구촌이 하나로 묶여 있다는 보도가 하나 더 있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가수 빌리 아일리시, 영화배우 리암 니슨 등 세계 유명인사 28인이 G7 정상들에게 코로나19 백신 나눔을 촉구했다.
이들 28인은 8일 공개서한을 통해 G7 지도자들에게 백신 보유 물량의 최소 20%를 8월까지 코백스(COVAX· 국제 백신 협력체)에 기부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한은 영국 콘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개됐다. 서한을 띄운 28인은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과의 싸움에 1년 반을 보냈지만 바이러스는 여전히 많은 나라에 퍼지며 우리를 시작점으로 되돌려 놓을 수도 있는 새로운 변이를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팬데믹은 모든 곳에서 끝날 때까지 어디에서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백신을 모든 나라에 최대한 신속하고 공평하게 보급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구호기구 유니세프는 코백스를 통한 국제사회 백신 공급이 진행 중이지만 현재 1억9000만 회분이 화급하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번 바이든대통령의 유럽 순방은 전략 상품으로 떠오른 반도체 밧데리 그리고 백신을 둘러싼 대중국 견제 문제와 맞물려 자유민주 진영 수뇌들의 입장과 전망을 가늠하는 첫번째 라운드 테이블이라고 할 수 있어 더욱 주목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방문을 앞두고 엊그제 워싱턴 포스트 기고를 통해 이번 방문에서 주요 민주주의 국가들이 21세기 무역과 신기술에 관한 규칙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새로운 기술들이 세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독재자들의 이익이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들의 가치가 이런 혁신의 사용과 개발을 지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동맹을 규합해 중국과의 글로벌 경제·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은 우리 동맹과 파트너들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약속을 실현하고,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들의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뿐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들이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 민주주의 국가들은 보다 탄력적이고 국제적인 개발을 지원하는 물리적·디지털·보건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높은 수준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5G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와 보건 인프라를 거부하고 미국과 민주주의 국가들의 인프라를 세계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무역과 기술 분야에서 중국이 아닌 민주주의 국가의 규칙을 만들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세기에 형성된 민주주의 동맹과 제도들이 현대의 위협과 적수들에 대항할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가는 시대를 규정하는 질문이라며 자신은 그 대답이 ‘예’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 조이기, 특히 핵심 기술기업 견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일에는 방위산업이나 감시 기술 분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59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폐쇄회로(CC)TV 제조업체 항저우 하이크비전, 중국 최대 반도체기업인 SMIC, 중국 3대 통신업체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의 글로벌 기술경쟁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이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한 것보다 한층 강화된 조치다.
하지만 현실에 있어 중국 조이기는 그리 용이한 일이 아니다. 오늘만 해도 미국의 최고 기업 애플이 계획중인 전기차와 관련해 중국의 닝더스다이(CATL), 비야디(BYD)와 배터리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협상은 초기 단계인데 애플은 중국의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미국에 제조공장을 세우는 조건을 달았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현재 테슬라를 비롯한 자동차 업체들에게 배터리를 공급하는 CATL은 비용 문제와 미국과 중국 사이 정치적 갈등을 때문에 미국 공장 건설을 망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선호하는데, 이들 중국업체는 비싼 니켈과 코발트 대신 철광석을 사용해 더 싸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애플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중으로 이 기술을 이용한 전기차를 2024년 생산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지구촌이 하나로 묶여 있다는 보도가 하나 더 있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가수 빌리 아일리시, 영화배우 리암 니슨 등 세계 유명인사 28인이 G7 정상들에게 코로나19 백신 나눔을 촉구했다.
이들 28인은 8일 공개서한을 통해 G7 지도자들에게 백신 보유 물량의 최소 20%를 8월까지 코백스(COVAX· 국제 백신 협력체)에 기부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한은 영국 콘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개됐다. 서한을 띄운 28인은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과의 싸움에 1년 반을 보냈지만 바이러스는 여전히 많은 나라에 퍼지며 우리를 시작점으로 되돌려 놓을 수도 있는 새로운 변이를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팬데믹은 모든 곳에서 끝날 때까지 어디에서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백신을 모든 나라에 최대한 신속하고 공평하게 보급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구호기구 유니세프는 코백스를 통한 국제사회 백신 공급이 진행 중이지만 현재 1억9000만 회분이 화급하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번 바이든대통령의 유럽 순방은 전략 상품으로 떠오른 반도체 밧데리 그리고 백신을 둘러싼 대중국 견제 문제와 맞물려 자유민주 진영 수뇌들의 입장과 전망을 가늠하는 첫번째 라운드 테이블이라고 할 수 있어 더욱 주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