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동 원로목사 / 프로필
서울대학교 영문과, 전 청소년재단 이사장,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장 역임, 현 서울장로교회 원로목사, 전 워싱턴교역자회 회장, 전 워싱턴한인교회 협의회 회장, 목회학박사과정 수료, 워싱턴신학교(WTS) 기독교교육 박사과정 이수 중, PDSO, 강사
감사와 행복의 함수관계
감사와 행복의 함수관계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잠시도 주저 없이 대답하곤 합니다. 그런데도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불행을 호소할까요? 가장 큰 원인은 아마도 감사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행복에 관한 글들을 읽다 보면 거의 예외 없이 ‘감사’라는 말이 나란히 언급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명문인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긍정 심리학’이라고 합니다. 이 강좌를 10년 넘게 맡고 있는 샤하르 교수는 학생들에게 늘 ‘행복해지는 6가지 법칙’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1)부정적인 감정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걸 인정하라. (2)행복이 찾아오게 하려면 즐거움에 의미를 더하라. (3)복은 돈과 권력과 같은 환경보다 마음의 자세에 달려있음을 알라. (4)최소한 살아온 삶을 돌아볼 정도의 여유는 가지라. (5)육체가 건강해야 마음도 정신도 행복할 수 있음을 알라. (6)삶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부분도 감사의 조건임을 늘 기억하라.
비록 마지막으로 언급되긴 했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누리는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감사의 조건으로 삼는 마음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지인이 김홍신 소설가가 쓴 <인생 사용 설명서>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하면서 소개한 글이 제 마음에 퍽 공감이 되어 여러분과도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라는 것을 살펴보면서 이 속에 어떤 기적을 숨겨 두셨는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만약 섭씨 1,000도가 넘는 철판 위에 개미를 한 마리 올려놓는다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아마 순식간에 타죽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불판 위에 살고 있는 우리가 타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건 분명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이 숨을 쉴 수 있는 대기권은 지상에서 대략 10km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2,000m 정도의 높은 산에만 올라가도 호흡이 곤란한 것을 생각하면 실제로 인간이 자유롭게 숨을 쉬며 생활할 수 있는 공기 두께는 지구 전체의 크기나 우주에서 본다면 마치 아주 얇은 비닐 막 정도에 불과합니다. 밑은 수천 도의 뜨거운 불덩이 그리고 위는 아주 얇은 공기층, 바로 그 사이 좁은 공간에서 80억의 인구가 모여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살아 움직이고 있는 이 자체가 기적인 것입니다. 숨을 쉬지 않고 참아보면 그제야 비로소 내가 숨 쉬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훗날 병원에 입원해서 산소 호흡기를 끼고 숨을 쉴 때야 비로소 숨 쉬는 게 참으로 행복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이미 행복을 놓친 것입니다. 뛰는 맥박을 손가락 끝으로 느껴보십시오. 심장의 박동으로 온몸 구석구석 실핏줄 끝까지 피가 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날마다 무수히 신비롭게 박동하고 있는 심장을 고마워했습니까? 이제부터는 아침에 눈을 뜨면 벌떡 일어나지 말고 20초 정도만 가슴에 손을 얹고 읊조리듯 말해보십시오. 오늘도 살아있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웃으며 건강하게 살겠습니다. 오늘 하루 남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감사할 일이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유대인 신학자인 몬테 피오르는 “Think and thank!”라는 매우 함축적인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생각해 보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think와 thank는 어원이 같다고 합니다. 영어는 독일어와 같은 어족(語族)에 속하는데, 독일어 denken과 danken도 같은 어원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의 대표적인 감사 시편인 시편 136편을 보면,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의 조건들을 조목조목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구절이 처음부터 끝까지 후렴구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감사에 앞서 먼저 원론적으로 하나님의 영원한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하며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차례로 하나하나 감사할 이유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해와 달과 별 그리고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출애굽의 기적을 베푸신 구원의 하나님, 광야에서 강대한 왕들과 대적들을 물리치도록 도와주신 역사의 주인공 되시는 하나님, 마침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신 약속의 하나님, 비천한 이스라엘을 기억하셔서 선민으로 높여주신 열방의 하나님, 그리고 섭리 가운데 모든 생명체에 먹을 것을 공급해주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의 고백을 드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부자 중 한 사람인 사이토 히토리(斎藤 一人)는 매일 “나는 참 행복해”, “참 고마운 일이야” 등 긍정적인 말을 반복하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실제 인생도 바뀐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의 학력은 겨우 중졸에 지나지 않지만, 밑바닥 인생을 헤쳐오면서 사업을 일구고 성공한 경험을 밑천으로 독특한 인생・성공 철학과 해학이 담긴 자기계발서를 여러 권 집필했는데, 그 중에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 책들도 여러 권 있습니다. 그가 내세우는 것은 ‘자기긍정확언(自己肯定確言・self-affirmation)’입니다. 좋은 말을 입버릇처럼 하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운도 따라 돈도 벌리고 사업도 잘된다는 지극히 세속적인 내용입니다. 물론 그의 이러한 세속적인 생활철학이 성경의 가르침과 꼭 일치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한 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매사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감사와 행복의 함수관계’입니다.
아무쪼록 ‘감사의 달’ 11월을 맞이하여 범사에 감사함으로 진정 행복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7)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잠시도 주저 없이 대답하곤 합니다. 그런데도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불행을 호소할까요? 가장 큰 원인은 아마도 감사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행복에 관한 글들을 읽다 보면 거의 예외 없이 ‘감사’라는 말이 나란히 언급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명문인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긍정 심리학’이라고 합니다. 이 강좌를 10년 넘게 맡고 있는 샤하르 교수는 학생들에게 늘 ‘행복해지는 6가지 법칙’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1)부정적인 감정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걸 인정하라. (2)행복이 찾아오게 하려면 즐거움에 의미를 더하라. (3)복은 돈과 권력과 같은 환경보다 마음의 자세에 달려있음을 알라. (4)최소한 살아온 삶을 돌아볼 정도의 여유는 가지라. (5)육체가 건강해야 마음도 정신도 행복할 수 있음을 알라. (6)삶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부분도 감사의 조건임을 늘 기억하라.
비록 마지막으로 언급되긴 했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누리는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감사의 조건으로 삼는 마음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지인이 김홍신 소설가가 쓴 <인생 사용 설명서>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하면서 소개한 글이 제 마음에 퍽 공감이 되어 여러분과도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라는 것을 살펴보면서 이 속에 어떤 기적을 숨겨 두셨는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만약 섭씨 1,000도가 넘는 철판 위에 개미를 한 마리 올려놓는다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아마 순식간에 타죽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불판 위에 살고 있는 우리가 타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건 분명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이 숨을 쉴 수 있는 대기권은 지상에서 대략 10km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2,000m 정도의 높은 산에만 올라가도 호흡이 곤란한 것을 생각하면 실제로 인간이 자유롭게 숨을 쉬며 생활할 수 있는 공기 두께는 지구 전체의 크기나 우주에서 본다면 마치 아주 얇은 비닐 막 정도에 불과합니다. 밑은 수천 도의 뜨거운 불덩이 그리고 위는 아주 얇은 공기층, 바로 그 사이 좁은 공간에서 80억의 인구가 모여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살아 움직이고 있는 이 자체가 기적인 것입니다. 숨을 쉬지 않고 참아보면 그제야 비로소 내가 숨 쉬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훗날 병원에 입원해서 산소 호흡기를 끼고 숨을 쉴 때야 비로소 숨 쉬는 게 참으로 행복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이미 행복을 놓친 것입니다. 뛰는 맥박을 손가락 끝으로 느껴보십시오. 심장의 박동으로 온몸 구석구석 실핏줄 끝까지 피가 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날마다 무수히 신비롭게 박동하고 있는 심장을 고마워했습니까? 이제부터는 아침에 눈을 뜨면 벌떡 일어나지 말고 20초 정도만 가슴에 손을 얹고 읊조리듯 말해보십시오. 오늘도 살아있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웃으며 건강하게 살겠습니다. 오늘 하루 남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감사할 일이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유대인 신학자인 몬테 피오르는 “Think and thank!”라는 매우 함축적인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생각해 보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think와 thank는 어원이 같다고 합니다. 영어는 독일어와 같은 어족(語族)에 속하는데, 독일어 denken과 danken도 같은 어원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의 대표적인 감사 시편인 시편 136편을 보면,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의 조건들을 조목조목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구절이 처음부터 끝까지 후렴구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감사에 앞서 먼저 원론적으로 하나님의 영원한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하며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차례로 하나하나 감사할 이유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해와 달과 별 그리고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출애굽의 기적을 베푸신 구원의 하나님, 광야에서 강대한 왕들과 대적들을 물리치도록 도와주신 역사의 주인공 되시는 하나님, 마침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신 약속의 하나님, 비천한 이스라엘을 기억하셔서 선민으로 높여주신 열방의 하나님, 그리고 섭리 가운데 모든 생명체에 먹을 것을 공급해주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의 고백을 드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부자 중 한 사람인 사이토 히토리(斎藤 一人)는 매일 “나는 참 행복해”, “참 고마운 일이야” 등 긍정적인 말을 반복하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실제 인생도 바뀐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의 학력은 겨우 중졸에 지나지 않지만, 밑바닥 인생을 헤쳐오면서 사업을 일구고 성공한 경험을 밑천으로 독특한 인생・성공 철학과 해학이 담긴 자기계발서를 여러 권 집필했는데, 그 중에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 책들도 여러 권 있습니다. 그가 내세우는 것은 ‘자기긍정확언(自己肯定確言・self-affirmation)’입니다. 좋은 말을 입버릇처럼 하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운도 따라 돈도 벌리고 사업도 잘된다는 지극히 세속적인 내용입니다. 물론 그의 이러한 세속적인 생활철학이 성경의 가르침과 꼭 일치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한 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매사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감사와 행복의 함수관계’입니다.
아무쪼록 ‘감사의 달’ 11월을 맞이하여 범사에 감사함으로 진정 행복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7)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Number | Title | Date |
303 |
강림절(대림절)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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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
302 |
이런 선교전략 어떤가요
|
2023.12.02 |
301 |
일용할 양식(Daily Bread)
|
2023.11.24 |
300 |
살아있음에 감사
|
2023.11.17 |
299 |
주님께 하듯 하라
|
2023.11.10 |
298 |
감사와 행복의 함수관계
|
2023.11.03 |
297 |
자유는 결코 당연한 게 아니다
|
2023.10.27 |
296 |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
|
2023.10.19 |
295 |
두려움을 극복하는 비결
|
2023.10.14 |
294 |
염려를 극복하는 비결
|
2023.10.07 |
293 |
행복의 조건
|
2023.09.30 |
292 |
대체의 법칙
|
2023.09.23 |
291 |
아프레 쓸라(apres cela, 그 다음에는)
|
2023.09.15 |
290 |
의인인 동시에 죄인
|
2023.09.09 |
289 |
딤플 인생(Dimple Life)
|
2023.08.31 |
288 |
그리스도의 법
|
2023.08.26 |
287 |
그리스도인의 마그나카르타(Magna Carta)
|
2023.08.19 |
286 |
이중 전이(double transfer)
|
2023.08.11 |
285 |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
2023.08.05 |
284 |
강요된 은총
|
2023.07.29 |
283 |
꿈을 품는 자
|
2023.07.23 |
282 |
관계지수(NQ, Network Quotient)
|
2023.07.16 |
281 |
배려하는 마음
|
2023.07.08 |
280 |
철률(鐵律), 은률(銀律), 황금률(黃金律)
|
2023.07.02 |
279 |
역경지수(AQ, Adversity Quotient)
|
2023.06.25 |
278 |
소소한 일상에서 맛보는 행복
|
2023.06.16 |
277 |
‘덕분에’ vs ‘탓에’
|
2023.06.09 |
276 |
건천 신앙과 옹달샘 신앙
|
2023.06.03 |
275 |
나의 신앙간증 2제(題)
|
2023.05.26 |
274 |
환경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
|
2023.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