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를 제거하는 파래, 천연 항생제 청각

구취(입냄새)를 제거하는 파래(Sea Lettuce)
파래(Sea Lettuce)는 민물이 과 만나는 바다의 바위나 장대 등에 엉켜서 서식하는 녹조류이다. 가시파래, 갈파래, 납작파래, 청파래, 잎파래, 민물파래 등 약 15종이 있으며 모두 식용으로 사용된다. 모양은 머리카락처럼 가는 것과 김과 비슷하게 얇고 넓적한 것이 있으며,
색깔은 푸른색 혹은 황갈색으로 광택이 나며 윤기가 돈다.
파래는 가끔 김 양식의 망에 착생해서 김과 섞이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김과 함께 채취되어 판에 떠서 혼합 김으로 시판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파래는 주로 김과 함께 판에 떠서 말린 것, 줄에 걸어서 말린 것, 건조품을 갈아서 분말로 만든 것 등이 있다. 하지만 건조품은 오래되면 풍미가 없어진다.
영양성분은 철분(Fe), 칼슘(Ca) 등의 미네랄과 단백질, 지질, 당질, 섬유소, 그리고 비타민A, 비타민C를 풍부히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B1도 소량 함유하고 있다. 또한 엽록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작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입에서 냄새가 날 때 파래를 조금 씹으면 구취가 제거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파래는 비교적 소화력이 부족한 편이므로 파래는 무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무가 함유하고 있는 소화효소제인 ‘디아스타제’에 의해 파래의 소화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또한 무는 파래와 함께 씹는 맛도 좋아 파래와 함께 다양한 요리로 사용되고 있다.
파래는 국에 넣거나 튀각 등으로 섭취하기도 하지만 주로 무침으로 식용한다.

강력한 천연 항생제 청각(Sea Staghorn)
짙은 녹색을 갖춘 사슴뿔 모양이라 하여 ‘청각채’ 또는 ‘녹각채’라고도 불리우며, 바다수심 1~2미터 정도의 아주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해초로 유명한 청각 (Sea Staghorn)!
그래서 청각은 청정바다의 척도가 되어주기도 하는 해조류이다. 주로 연안의 조개껍질또는 다른 해조류 등에 붙어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곳에서 자라며, 특히 먼 바다에서 흘러 들어온 바닷물의 영향을 받는 곳에 서식한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양생물학 서적 “자산어보”에 의하면 ‘청각은 감촉이 매끄러우며 빛깔은 검푸르고 맛은 담담하여 김치의 맛을 돋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렇듯 오래 전부터 청각은 배추 등과 함께 물김치를 담그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김치를 담글 때 청각을 넣으면 젓갈이나 생선의 비린내, 마늘 냄새를 중화시켜 뒷맛을 개운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청각은 날로 섭취하거나 살짝 데쳐서 무침이나 국 등으로 식용된다.
청각은 식용 구충 성분도 있어 예전에는 회충약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청각에 내포되어 있는 수용성 추출물은 세균에 대한 강한 항생 작용을 가지고 있다.
청각에는 다량의 비타민A, C 그리고 소량의 비타민B1그리고 당질도 함유하고 있다. 미네랄 중에서는 칼슘(Ca), 철분(Fe) 등이 풍부하다.
• 상식
- 다른 바다 나물들은 물을 끓여서 데치는데 청각은 물을 넣지 않고 데치는 게 좋다. 그래야 색깔이 좋다.
- 무침을 할 때는 말리지 않은 싱싱한 청각을 사용하고 김치를 담글 때는 말린 청각을 사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