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는 미국의 수도이자 세계의 정치·행정 수도이다. 워싱턴 지역 동포사회 또한 이런 프레임에 벗어날 수 없어 한국 정치와 민감하게 서로 교차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에서부터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방미에 얽힌 일화를 중심으로 한미 간 풍습과 제도적 차이점을 매주 월,화 【리국 칼럼】으로 전해드린다. 필명인 리국 선생님은 재미 언론인으로 오랜기간 현장을 발로 뛰고 있는 기자이다.
미국 경찰관은 얼마나 받을까?: 연봉과 혜택
미국 경찰관은 얼마나 받을까?: 연봉과 혜택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
# 순경의 첫 연봉은 5만-6만불
미국의 공무원들 중에서 가장 살만한 직종이 경찰관들이다. 기본 연봉 외에 다양한 수입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순경으로 들어가면 첫 연봉은 5만3천 달러(2020년 기준) 가량을 받는다. 만약에 4년제 대학 졸업자이거나 군대를 다녀온 경력이 있으면 연봉의 5%를 더 주고, 외국어를 구사해도 5% 상향 조정된다.
가령 K가 4년제 대학과 군대를 마쳤다면 그는 첫 연봉으로 5만8천여 달러를 받는 셈이다. 여기에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또 5%가 추가돼 연봉은 6만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한국 돈으로 7천만 원쯤 받는 셈이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는 2020년 현재 1,450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한인 경찰은 34명이다.
백악관 앞에서 한인 시위대를 저지라는 경찰관들.
# 경찰관 응시 조건
경찰관의 급여는 인근 메릴랜드 주의 몽고메리 카운티도 비슷한 수준이다. 초임자의 연봉은 5만2천500달러로 시작한다. 한국 돈으로 6천만 원가량이다.
1년 뒤에는 5만4천339달러로 오르며 4년 근무하면 6만247달러로 올라간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 지원자격은 2년제(60학점 이상) 대학졸업 이상 시민권자로 21세 이상이어야 하며 운전면허가 있어야 한다.
경찰관들의 연봉은 사실 기본급이나 마찬가지다. 이 연봉에다가 다양한 수당과 혜택이 따른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몽고메리 카운티는 미국 내 부유한 도시 3위로 시민들의 교육수준이 높아 범죄율이 매우 낮다. 또한 경찰들의 교육수준도 높아 경찰 베네핏이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면서 “기본 연봉 외에도 이중 언어 수당과 저녁 팀 근무 수당 등을 합쳐 오버타임 없이도 개인에 따라 10만 달러 이상의 수령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1년간 근무하면 경찰차가 개인에게 자동 지급되며 모든 장비와 유니폼, 심지어 세탁비까지 부담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보통 경찰서장은 카운티의 대표가 임명한다. 사진은 페어팩스 카운티의 수퍼바이저회 의장(일종의 군수 격)이 경찰서장과 함께 치안문제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35년 일하면 받던 연봉 100% 연금혜택
연봉 외에 다양한 수입이 있는 건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찰국도 비슷하다.
이 경찰국의 한인으로 재직했던 로이 최 형사는 “페어팩스카운티는 연금 혜택도 좋은데, 35년 일하면 받던 연봉의 100%씩 주고 25년 이상 일하면 75% 가까이 받는다”며 “경찰에 복무 하면서 총 한 번 안 쏘고 은퇴한 경찰도 있다”고 말했다.
페어팩스카운티 경찰학교는 20세 이상의 시민권자로 고교를 졸업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신원조회와 심리학 검사, 체력측정 등을 한다. 최 형사는 “총기를 항상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정서가 건강한 지까지 검사한다”고 말했다.
# 기본 연봉 외에 수당 합치면 10만불 넘기도
대충 연봉만 꼬박 받아먹고 살겠다는 생각만 아니면, 조금만 부지런하면 고액 연봉자 부럽지 않는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게 경찰관이나 소방관이다.
대체적으로 공무원은 주 40시간의 근무를 하며 이것이 본봉으로 책정된다. 하지만 시간 외 근무를 하거나 야간 근무를 희망하면 훨씬 많은 돈을 합법적으로 벌게 된다.
특히 비번인 주말이나 근무 외 시간에 동네 축제나 행사에서 안전요원으로 나가게 되면 6시간만 근무해도 하루에 수백 달러를 벌게 된다.
매년 가을에 워싱턴의 한인들이 코러스 페스티벌이라는 축제를 연다. 보통 2-3일씩 미국인들을 포함해 수 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대규모 축제다.
이 축제에는 지역 경찰관들이 안전요원으로 ‘초빙’된다. 하루 종일 축제장에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임무다. 물론 그들에게는 시간당 60달러라는 대가가 지불된다. 비번인 날에 하루 10시간 파트타임으로 뛰면 600달러를 번다. 주말을 반납하고 이틀만 뛰면 1,200달러를 벌게 되는 것이다.
매주 일요일마다 대형 교회 앞에서는 경찰관 1-2명이 순찰차를 세워놓고 교통정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 경관들 역시 자원 봉사하러 나온 게 아니다. 적어도 시간당 60달러를 받고 보통 3-4시간가량 교통정리를 해주고 180달러를 벌어간다. 매주 일요일마다 3시간씩만 파트타임을 뛰면 720달러를 챙기게 된다.
어떤 경찰관은 퇴근 후에 술집 안전요원으로 일하며 부수입을 챙기기까지 한다.

# 기본급보다 초과근무 수당이 많기도
특히 경찰관과 소방관은 휴일 및 시간외 근무를 자주 하기 때문에 기본급보다 초과근무 수당이 훨씬 많을 때도 있다.
2017년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페어팩스카운티의 한 경찰관은 자신의 최고 상관인 경찰서장보다도 많은 17만5,000달러를 챙겼다.
기본 연봉이 9만 달러인 한 소방관은 18만 달러의 초과근무수당을 받아 연봉의 3배인 총 27만 달러를 받아 갔다.
볼티모어에서도 기본 연봉 9만6,000달러인 경찰관이 초과근무 수당으로 14만2,000달러를 더해 총 23만8,000달러를 벌었다.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
# 순경의 첫 연봉은 5만-6만불
미국의 공무원들 중에서 가장 살만한 직종이 경찰관들이다. 기본 연봉 외에 다양한 수입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순경으로 들어가면 첫 연봉은 5만3천 달러(2020년 기준) 가량을 받는다. 만약에 4년제 대학 졸업자이거나 군대를 다녀온 경력이 있으면 연봉의 5%를 더 주고, 외국어를 구사해도 5% 상향 조정된다.
가령 K가 4년제 대학과 군대를 마쳤다면 그는 첫 연봉으로 5만8천여 달러를 받는 셈이다. 여기에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또 5%가 추가돼 연봉은 6만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한국 돈으로 7천만 원쯤 받는 셈이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는 2020년 현재 1,450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한인 경찰은 34명이다.

백악관 앞에서 한인 시위대를 저지라는 경찰관들.
# 경찰관 응시 조건
경찰관의 급여는 인근 메릴랜드 주의 몽고메리 카운티도 비슷한 수준이다. 초임자의 연봉은 5만2천500달러로 시작한다. 한국 돈으로 6천만 원가량이다.
1년 뒤에는 5만4천339달러로 오르며 4년 근무하면 6만247달러로 올라간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 지원자격은 2년제(60학점 이상) 대학졸업 이상 시민권자로 21세 이상이어야 하며 운전면허가 있어야 한다.
경찰관들의 연봉은 사실 기본급이나 마찬가지다. 이 연봉에다가 다양한 수당과 혜택이 따른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몽고메리 카운티는 미국 내 부유한 도시 3위로 시민들의 교육수준이 높아 범죄율이 매우 낮다. 또한 경찰들의 교육수준도 높아 경찰 베네핏이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면서 “기본 연봉 외에도 이중 언어 수당과 저녁 팀 근무 수당 등을 합쳐 오버타임 없이도 개인에 따라 10만 달러 이상의 수령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1년간 근무하면 경찰차가 개인에게 자동 지급되며 모든 장비와 유니폼, 심지어 세탁비까지 부담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보통 경찰서장은 카운티의 대표가 임명한다. 사진은 페어팩스 카운티의 수퍼바이저회 의장(일종의 군수 격)이 경찰서장과 함께 치안문제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35년 일하면 받던 연봉 100% 연금혜택
연봉 외에 다양한 수입이 있는 건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찰국도 비슷하다.
이 경찰국의 한인으로 재직했던 로이 최 형사는 “페어팩스카운티는 연금 혜택도 좋은데, 35년 일하면 받던 연봉의 100%씩 주고 25년 이상 일하면 75% 가까이 받는다”며 “경찰에 복무 하면서 총 한 번 안 쏘고 은퇴한 경찰도 있다”고 말했다.
페어팩스카운티 경찰학교는 20세 이상의 시민권자로 고교를 졸업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신원조회와 심리학 검사, 체력측정 등을 한다. 최 형사는 “총기를 항상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정서가 건강한 지까지 검사한다”고 말했다.
# 기본 연봉 외에 수당 합치면 10만불 넘기도
대충 연봉만 꼬박 받아먹고 살겠다는 생각만 아니면, 조금만 부지런하면 고액 연봉자 부럽지 않는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게 경찰관이나 소방관이다.
대체적으로 공무원은 주 40시간의 근무를 하며 이것이 본봉으로 책정된다. 하지만 시간 외 근무를 하거나 야간 근무를 희망하면 훨씬 많은 돈을 합법적으로 벌게 된다.
특히 비번인 주말이나 근무 외 시간에 동네 축제나 행사에서 안전요원으로 나가게 되면 6시간만 근무해도 하루에 수백 달러를 벌게 된다.

매년 가을에 워싱턴의 한인들이 코러스 페스티벌이라는 축제를 연다. 보통 2-3일씩 미국인들을 포함해 수 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대규모 축제다.
이 축제에는 지역 경찰관들이 안전요원으로 ‘초빙’된다. 하루 종일 축제장에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임무다. 물론 그들에게는 시간당 60달러라는 대가가 지불된다. 비번인 날에 하루 10시간 파트타임으로 뛰면 600달러를 번다. 주말을 반납하고 이틀만 뛰면 1,200달러를 벌게 되는 것이다.
매주 일요일마다 대형 교회 앞에서는 경찰관 1-2명이 순찰차를 세워놓고 교통정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 경관들 역시 자원 봉사하러 나온 게 아니다. 적어도 시간당 60달러를 받고 보통 3-4시간가량 교통정리를 해주고 180달러를 벌어간다. 매주 일요일마다 3시간씩만 파트타임을 뛰면 720달러를 챙기게 된다.
어떤 경찰관은 퇴근 후에 술집 안전요원으로 일하며 부수입을 챙기기까지 한다.

# 기본급보다 초과근무 수당이 많기도
특히 경찰관과 소방관은 휴일 및 시간외 근무를 자주 하기 때문에 기본급보다 초과근무 수당이 훨씬 많을 때도 있다.
2017년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페어팩스카운티의 한 경찰관은 자신의 최고 상관인 경찰서장보다도 많은 17만5,000달러를 챙겼다.
기본 연봉이 9만 달러인 한 소방관은 18만 달러의 초과근무수당을 받아 연봉의 3배인 총 27만 달러를 받아 갔다.
볼티모어에서도 기본 연봉 9만6,000달러인 경찰관이 초과근무 수당으로 14만2,000달러를 더해 총 23만8,000달러를 벌었다.

Number | Title | Date |
52 |
워싱턴에서 살려면 한 달에 얼마나 들까?
|
2021.09.20 |
51 |
미국 선거, 후원금 얼마나 낼 수 있나?
|
2021.09.20 |
50 |
미국 정치인들의 뇌물과 부정부패
|
2021.09.12 |
49 |
특권의식을 버려라!: 미국 고위층들의 권위주의
|
2021.07.09 |
48 |
미국 국회의원들이 자취를 하는 이유
|
2021.07.09 |
47 |
미 정계에서 신인 돌풍은 왜 어려운 걸까?
|
2021.07.09 |
46 |
“동포들이 자긍심 갖는 조국 만들겠다”: 문재인의 약속
|
2021.06.24 |
45 |
연예인 저리 가라: 문재인 동포간담회 이모저모
|
2021.06.24 |
44 |
파격, 아이돌 스타급 환영: 문재인 대통령 워싱턴 방문 이모저모
|
2021.06.24 |
43 |
"건배사는 동대문으로 하겠다": 박근혜 대통령 방미 일화
|
2021.06.22 |